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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Mark Kim

노아의 족보 (창세기 10장)

최종 수정일: 2022년 9월 17일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이 노아의 족보에 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노아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일까? 아니면 홍수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았기 때문일까? 여러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노아와 그 가족들과 모든 생명체의 생명을 보존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 때문이다. 아무리 노아의 아들로 태어났어도, 홍수에서 살아 남았어도 하나님의 언약이 없었다면 그들은 결코 노아의 족보에 들 수 없다.
홍수 이후 노아의 아들들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언어와 종족을 따라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었다. 노아의 포도주 사건이 있었음에도 함의 자손도 셈과 야벳의 자손처럼 언어와 종족을 따라 여러 나라 백성으로 흩어져 나아갔다.
창세기 10장의 노아의 족보를 보면, 함의 자손들이 셈이나 야벳의 자손들 보다도 더욱 세상에 번창해 나간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함의 자손 중 니므롯은 당시 큰 능력을 가진 세상의 첫째가는 용사였고, 그가 이룬 업적도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깃과 갈레에서부터 앗수르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에 까지 이르는 큰 성읍, 그의 나라를 건설했다.
함의 다른 자손들은 아프리카 지역인 이집트와 에디오피아, 리비아에 거주했는데, 세상의 첫째가는 용사였던 니므롯은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을 지나 유프라테스 강 주변의 모든 비옥한 땅을 차지하고 그곳에 자기의 나라를 건설한다. 마치 홍수 이전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했던 때 처럼 말이다.
만일 유프라테스 강 주변의 비옥한 땅에 함의 자손이 아니라 셈이나 야벳의 자손이 정착했었다면 이들은 니므롯 처럼 잘못된 길로 가지 않았을까?
틀림없이 베드로처럼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하면서 니므롯 처럼 자기들의 나라를 건설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노아와 그 자녀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말씀하셨다. 하지만 니므롯은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그 땅이 얼마나 풍요로운지가 더 중요했다. 그래서 땅에 충만하기 전에 먼저 그 땅을 보고, 그 다음에 충만할지를 결정했다.
니므롯이 이집트에서 가나안을 지나 유프라테스 강의 바벨까지 간 이유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눈에 보이는 땅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니므롯은 왜 젓과 꿀이 흐르는 땅인 가나안에 정착하지 않았을까? 니므롯이 보기에 강에 물도 없고 땅도 척박하고 아무리 보아도 젓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니므롯이 지나쳐 간 가나안 땅은 하나님을 볼 때만 젓과 꿀이 흐르는 것이 보이는 그런 땅이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면 그 땅은 그저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할 수 없는 땅에 불과하다.
노아의 족보 이야기를 통해 발견하는 것은, 땅을 보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습성은 니므롯 처럼 항상 땅에 시선이 먼저 간다. 그 땅이 하나님이 곧 흩으실 땅인줄 모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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